아쉬워하는 GS칼텍스 강소휘.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 상대는 선두 현대건설을 꺾고 한껏 분위기가 올라온 한국도로공사다.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5)와 5위 GS칼텍스(승점 33)의 격차가 단 2점인 상황에서 중위권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다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일 선두 현대건설을 잡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23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발목을 잡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여기에 주포 모마의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모마는 20일 현대건설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코트를 벗어났고, 23일 부상 여파로 페퍼저축은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반면 2연패로 부진하던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 선두 현대건설을 잡고 반등에 성공했다. 캣벨(19점), 박정아(15점), 정대영(13점) 삼각편대가 현대건설의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특히 정대영은 이날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과 함께 역대 통산 5500점을 달성하는 인생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도로공사가 2승 1패로 우세하지만 직전 3라운드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이겼다. GS칼텍스는 도로공사에 공격(66-53)과 블로킹(10-5)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하면서 세트 스코어 3 대 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아직 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캣벨을 상대해 보지 않았다. 지난 4일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캣벨은 4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95점을 기록, 도로공사의 새 주포로 떠올랐다. GS칼텍스로선 캣벨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맞대결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해야 한다. GS칼텍스가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도로공사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