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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리 군 훈련 이틀째 문제삼아 방사포 도발…9.19 또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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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5일에 이어 6일에도 우리 군과 미군의 MLRS 다연장로켓과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핑계삼아 수십발의 방사포탄을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쏘며 9.19 군사합의를 또다시 위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오늘(6일) 10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하였으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7시 30분쯤 "우리 군은 오늘(6일) 오후 6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추가 포착하였으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라고 추가로 밝혔다.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앞서 우리 군과 미군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MLRS 다연장로켓, K9와 K9A1 자주포를 동원한 사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군사합의에 규정된 지상 적대행위 금지구역(군사분계선(MDL) 기준 남북 5km) 바깥에서 진행되기에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며, 방향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군 총참모부(한국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5일 오후 동서해로 130여발의 방사포탄을 쏘며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2월 5일 8시 30분부터 15시 50분까지 사이에 적(한국군)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되였다"며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15시부터 16시까지 사이에 동, 서부 전선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6일 오전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발표에서 "어제 5일에 이어 오늘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였다"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포병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비상대기경보를 하달하고 적정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하였으며 지적된 전선포병 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 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 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리였다"고 밝혔다.

즉 우리 군이 MDL 근처에서 포병사격을 해 '도발'을 했으니,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자신들도 포탄을 발사했다는 논리다. 이는 지난 10월 북한이 같은 방식으로 도발을 할 때 이미 써먹었던 논리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우리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며, 이에 대응하는 군사적 조치를 하고 있다"며 "문제는 남북 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한다는 점이다. 합의는 상호 존중되고 함께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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