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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전야' 코레일 노사…중노위 권고안으로 교섭 타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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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 파업 예고한 철도노조, 사측과 함께 중노위 사후조정 신청
중노위, 파업 직전 최종 권고안 제시…권고안 토대로 교섭 타결하면 파업 취소

2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 정비고에 코레일이 운용하는 수도권 전철 전동차량이 입고돼 있다. 연합뉴스2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 정비고에 코레일이 운용하는 수도권 전철 전동차량이 입고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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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의 추가 조정 신청을 통한 막판 교섭 타결이 진행 중이다.

1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코레일 노사에 대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후조정을 진행한 끝에 최종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는 안전한 작업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한 인력 감축 반대 및 인력 증원, 시설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5일 '오봉역 사망사고'를 포함해 올해에만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4건이나 일어나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철도노조는 △통상임금 관련 지침 변경에 따른 인건비 부족 사태 해결 △승진포인트제를 도입, 공정한 승진제 실현 △노사합의에 따른 현행 성과급 지급기준 유지 △임금 월 18만 7천 원 정액 인상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노사는 노동위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지난 10월 28일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단이 선언됐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가 파업권을 얻었고, 오는 2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2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 정비고를 찾아 입고된 수도권 전철 전동차량 안에서 국방부 소속의 대체 근무자, 코레일 관계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2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을 앞두고 1일 서울 구로차량사업소 정비고를 찾아 입고된 수도권 전철 전동차량 안에서 국방부 소속의 대체 근무자, 코레일 관계와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파업을 앞두고 코레일 노사가 지난달 26일 중노위에 다시 조정을 신청하면서 사후 조정이 진행돼 권고안이 제시된 것이다.

중노위는 "사후조정을 통하여 철도노조와 코레일 노사간 임금협약과 승진포인트제도 운영방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도록 노력했다"며 "최근 국내 경제상황의 어려움과 철도운송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감안하여 노사가 책임감을 갖고 조속히 임단협에 자율 합의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코레일 노사 모두 권고안을 토대로 임단협 교섭을 타결한다면 2일 예정됐던 철도 파업도 취소될 수 있다.

코레일 노사는 1일 오후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 입장 차를 확인하면서 교섭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0분 열린 본교섭이 20분 만에 중단됐지만, 양측은 밤 늦게까지라도 추가 교섭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만약 교섭이 최종 결렬될 경우 철도노조는 2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을 시작하고,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5개 권역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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