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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미루 결승골에 레전드 호나우두 '활짝'…브라질,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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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연합뉴스브라질. 연합뉴스
브라질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게 졌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 '요람 세리머니'로 유명해진 베베토가 골을 넣었지만 노르웨이에게 2골을 내줬다.

이 경기는 브라질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마지막 경기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위스와 G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월드컵 조별리그 17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이번 대회 2경기(세르비아전 2-0 승리, 스위스전 1-0 승리)를 포함, 최근 조별리그 17경기에서 14승3무를 기록했다.

후반 38분에 터진 미드필더 카제미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을 6점으로 늘린 브라질은 남은 카메룬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앞세워 스위스 수비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19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히샤를리송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 카푸, 카카 등 경기장을 브라질의 축구 레전드들의 초조한 마음을 날려준 선수는 바로 카제미루였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내 왼쪽 위치에서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은 카제미루는 절묘한 아웃프런트 킥을 때려 스위스의 우측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반응조차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길었던 승부의 균형이 깨지자 귀빈석에 나란히 앉은 브라질 레전드들은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여유를 되찾았다.

스위스는 이날 패배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카메룬과 세르비아가 3-3으로 비겨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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