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조규성의 월드컵 활약이 남긴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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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연합뉴스조규성. 연합뉴스
"지금은 이렇게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도 넣고"

K리그가 자랑하는 득점왕 조규성(전북 현대)이 23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 2차전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 먼저 나섰던 스트라이커 황의조 대신 가나전에서 원톱 특명을 부여받은 조규성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초반에 연이어 두 차례 헤더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국은 2-3으로 졌지만 조규성은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렸다. 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단일경기 멀티골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조규성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님께서 항상 저한테 앞에서 많이 싸워주고 볼을 지켜주는 걸 요구하신다. 그런 부분에서 최근 경기까지 많이 아쉬웠다. 오늘은 진짜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 번 나를 증명해보자,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진짜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이 이겼다면 조규성에게는 완벽한 하루가 됐을 것이다. 패배로 인해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조규성에게는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

조규성은 "전 솔직히 별 거 없는 선수인데 지금은 이렇게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도 넣고,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꿈을 좇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고"라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은 축구 꿈나무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기를 바란다며 "저는 어릴 때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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