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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8년 계약' FA 박민우, 영원한 NC맨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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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FA 계약한 박민우. NC 다이노스NC와 FA 계약한 박민우. NC 다이노스​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박민우(29)가 NC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잔류한다.  
 
NC는 23일 "박민우와 2030년까지 계약기간 8년(5+3년), 최대 140억 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5년간 5년 최대 90억 원(옵션 10억 원 포함)를 받고, 이후 3년 계약이 추가로 실행되면 50억 원을 더 받게 된다.
 
역대 최장인 8년 계약을 체결했다. 허경민이 2020년 12월 두산과 맺은 4+3년(최대 85억 원)을 뛰어넘었다. 계약 총액은 두산 양의지(152억 원), SSG 김광현(151억 원), 롯데 이대호(150억 원), KIA 나성범(150억 원)에 이어 역대 5위에 올랐다.
 
우투좌타 내야수인 박민우는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창단 멤버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인정연수 9년을 채워 FA 자격을 취득했다. 
 
NC가 창단한 2013년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박민우는 올해까지 통산 10시즌 동안 1038경기에 출전해 1189안타, 392타점, 706득점, 도루 217개를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3할2푼으로 역대 6위에 올라있고, 득점권 타율은 3할6푼1리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갖췄다. 또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팀 동료인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와 음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대표팀 자격을 박탈당했고, KBO에 72경기·구단에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에는 104경기서 타율 2할6푼7리(390타수 104안타) 4홈런 38타점 61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NC는 창단 멤버이자 2020년 첫 통합우승에 기여하는 등 박민우의 활약을 인정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박민우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N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올라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NC를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남은 야구 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면서 "NC와 처음부터 함께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최근 내부 FA 양의지(두산), 노진혁(롯데)를 놓쳤지만, 박민우를 잡으면서 한시름을 덜었다. 박민우는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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