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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거리 응원전 펼친다…서울시 조건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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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카메룬' 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카메룬' 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한국 축구대표팀의 응원단 '붉은악마'가 우여곡절 끝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붉은악마 서울지부가 발표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의 광화문광장 개최 소식을 전했다. 붉은악마 측은 지난 17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고, 모두 승인을 받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열고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 있다.
 
앞서 종로구도 이날 오전 안전 관리 계획 심의위원회를 통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전날 붉은악마 측이 제출한 계획서를 안전 관리 대책 미흡 등의 이유로 반려했지만, 재심의를 거쳐 이를 받아들였다.
 
최근 발생한 핼러윈 참사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안전대책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참석자 수 변동에 따라 광화문광장 주변 펜스 설치 범위 확대를 추후 협의할 것 △화장실 설치 시 범죄 등 안전사고 예방책 마련 △무대 설치 시 전기 안전사고 관리 등을 조건으로 거리 응원을 허용했다.
 
광화문광장의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붉은악마는 월드컵 조별 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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