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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1위' 이끈 김연경, 도로공사의 '통곡의 벽'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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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통곡의 벽'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흥국생명은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승점 17(6승 1패)로 2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2(4승 3패)로 3위에 올라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팀 공격 1위(43.05%)인 흥국생명과 팀 블로킹 1위(세트당 2.61개)인 한국도로공사가 맞붙는다.
 
김연경(45.61%) 옐레나(45.53%)가 각각 공격 2, 3위로 흥국생명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블로킹 1위(세트당 0.821개)로 높은 벽을 쌓고 있다. 
 
지난 13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웃었다. 하지만 1, 2세트를 먼저 가져갔음에도 도로공사에 3, 4세트를 내리 내준 것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리시브가 불안했고, 도로공사의 연타 공격에 흔들렸다. 3, 4세트에서 배유나에게 12점, 카타리나에게 11점을 내주며 벼랑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옐레나와 김미연이 나란히 5점을 터뜨리는 등 15 대 9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 역시 이날 경기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초반 에이스 박정아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결국 이예림과 교체됐다. 최근 득점력이 좋은 배유나가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직 1패뿐인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를 앞세워 '공격 1위'에 올라있다. 이에 맞서는 '블로킹 1위' 도로공사의 전력도 결코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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