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의 결전 D-1. 연합뉴스통계전문업체 옵타가 예상한 한국의 우루과이전 승리 확률은 18.9%에 불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8위, 우루과이는 14위다.
옵타는 전날 슈퍼 컴퓨터를 통해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예상 승리 확률은 우루과이 56.2%, 한국 18.9%였고, 무승부는 24.9%가 나왔다.
최근 안와 골절상을 입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출전 가능성은 높게 점쳤다. 하지만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 설 황희찬(26·울버햄프턴)과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의 컨디션 저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황희찬은 카타르 입성 후 햄스트링 이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옵타는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서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황의조도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뛰더라도 우루과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를 들며 분석을 이어갔다. 옵타는 "아시아 국가들과 역대 월드컵 경기에서 4번 모두 승리한 우루과이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 대 2로 패했고, 1990 이탈리아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0 대 1로 졌다.
옵타의 한국-우루과이전 전망. 옵타 홈페이지 캡처옵타는 양 팀의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과 루이스 수아레스(35·클루브 나시오날)를 지목했다. 수아레스 역시 우루과이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다.
먼저 옵타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이 카타르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면 박지성에 이어 세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역대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한국 승리의 부적'인 손흥민에게 이번 월드컵에서는 더 많은 기대를 걸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수아레스에 대해서는 올 시즌 우루과이 클루브 나시오날로 이적해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1골만 추가하면 오스카 미구에즈와 함께 우루과이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8골)가 된다고 전했다.
옵타의 예측이 100% 적중한 것은 아니다. 앞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 결과를 예상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확률을 80.2%로 점쳤지만, 결과는 나이지리아의 2 대 1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