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핼러윈 참사' 경위 등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압수수색을 통해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보한 압수물은 총 1만3125점이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청장실, 서울청장실, 용산경찰서장실 등 총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첫 강제수사에 나선 지 6일 만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압수물은 총 1만3125점으로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류미진 총경, 이임재 총경,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의 휴대전화 총 45점, 핼러윈데이 안전대책 등 문서 472점 및 PC 전자정보 1만2593점, 청사 내・외부 CCTV 영상 등 영상 15점 등이다.
한편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의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에 대한 혐의와 관련, '직무유기' 혐의만 적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특수본은 전날 류 총경의 혐의가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라고 발표했었다.
특수본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의 혐의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정 발표대로라면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정해진 근무지인 서울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 벗어나 참사 발생을 서울경찰청장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만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용산경찰서장, 용산 구청장, 용산 소방서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계장 등 나머지 5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