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었죠" 마음고생 심했던 전북 김상식 감독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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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선수들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상식 감독. 대한축구협회전북 현대 선수들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상식 감독. 대한축구협회 
K리그1 6연패를 놓쳤다. 앞선 감독들이 우승을 이어 왔지만 올해는 실패했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혈투 끝에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코너에 몰렸다. 이대로라면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무관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김 감독을 외면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올해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홈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전북은 3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바로우의 선제골과 조규성의 멀티 골에 힘입어 3 대 1로 이겼다. 2020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수원 삼성(5회)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타이의 영광에 올랐다.
   
김 감독은 우승 후 "1년을 뒤돌아보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홈에서 승률이 좋지 않아서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늘은 승리로 우승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 마음고생에 대해 "울고 싶었다"면서 역설적으로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홈에서 골도 많이 안 나오고 승리도 없어서 팬들의 질타나 욕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한 번씩 지인이나 가족을 경기장에 부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2013년 (선수를) 은퇴하고 2014년 후반기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때부터 팀이 꾸준히 우승해서 9회 연속으로 하는데 기쁘다"며 "항상 우승 트로피 옆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더 발전하는 전북 현대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다음 시즌은 리그 우승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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