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6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골과 어시스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9월18일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 이후 6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도 지난 10월13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전 2골 이후 5경기째 골이 없다.
토트넘은 승격팀 본머스를 상대로 힘겨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끊고, 8승2무3패 승점 26점 3위를 지켰다.
본머스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파이브백으로 토트넘 공격을 차단한 뒤 재빠르게 역습을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위고 요리스가 본머스 역습을 한 차례 막아냈지만,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줬다. 침투 패스 한 방에 토트넘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도미닉 솔란케-마커스 태버니어로 이어진 패스를 키퍼 무어가 마무리했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올리버 스킵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도 본머스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6분 왼발 크로스는 수비수 머리에 맞은 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박스 밖 왼발 감아차기는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스킵을 빼고 루카스 모라를 투입했다. 포메이션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 투톱의 3-5-2에서 손흥민과 케인, 모라가 공격에 서는 3-4-3으로 변경했다. 골을 넣겠다는 전술 변화였다.
하지만 후반 4분 만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애덤 스미스의 크로스 상황에서 무어의 다이빙 헤더를 제지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이언 세세뇽이 추격골을 터뜨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교체카드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3분 다빈손 산체스, 이브 비수마를 빼고 에릭 다이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후반 18분에는 에메르송 로열 대신 이반 페리시치가 들어갔다. 손흥민, 케인, 모라 스리톱에 좌우 윙백에 세세뇽, 페리시치가 선 공격적 포메이션이었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벤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손흥민도 후반 32분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역시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코너킥에서 역전골이 터졌다.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벤탄쿠르가 본머스 골문을 활짝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