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26, SSC 나폴리)는 벽이었다.
김민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 사수올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사수올로 공격을 막아낸 가운데 빅터 오시멘의 해트트릭,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골을 앞세워 4대0 완승을 거뒀다. 세리에A 8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 경기 13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다시 후앙 제주스와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수울로에게는 너무나도 높은 벽이었다. 특히 전반 4분 김민재의 정확한 롱패스로부터 선제골이 시작됐다. 김민재의 패스는 이르빙 로사노에게 향했고, 로사노의 크로스에 이은 크바라츠헬리아의 헤더를 오시멘이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사수올로전에서도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하는 등 최후방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나폴리는 전반 19분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다시 오시멘이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의 골까지 터졌다.
이번 여름 조지아 리그에서 날아온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A 데뷔 12경기에서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4-2005시즌 이후 세리에A 데뷔 12경기에서 크바라츠헬리아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디에고 밀리토(15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개)가 전부다.
나폴리는 후반 32분 오시멘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오시멘은 세리에A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첫 나이지리아 국적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4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