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대3으로 이긴 키움 홍원기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LG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이 열린 2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키움은 kt와 준PO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당초 4차전에서 끝냈다면 투수 로테이션이 예상대로 갔을 테지만 5차전에서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 등 선발 자원을 투입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털어놨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됐을 것 같다"는 말에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면서 나만 피곤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준PO 5차전 뒤 안우진, 송성문 등 선수들도 "모두 LG의 우세를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분위기를 탄 만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는 올 시즌 정규 시즌 6할이 넘은 승률로 2위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3.33)와 팀 득점 3위((144경기 715개)의 탄탄한 전력을 보였다. 정규 시즌에서도 키움에 10승 6패로 앞섰다. 여기에 키움은 준PO를 5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홍 감독도 PO 원정 1, 2차전 목표를 현실적으로 잡았다. 홍 감독은 "2승을 거두면 가장 좋겠지만 1승 1패가 목표"라면서 "그러면 3, 4차전 고척 스카이돔 홈으로 가서 승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1차전에 타일러 애플러가 나서고 25일 2차전은 에릭 요키시가 등판할 전망이다. 하루를 쉰 뒤 26일 3차전에는 에이스 안우진이 등판할 수 있다.
이에 홍 감독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로테이션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4선발로 갈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일단 상황에 따라 선발 투수를 결정해야 하는 키움의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키움의 PO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예상이다. 과연 키움이 체력과 전력의 열세를 딛고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