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송성문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kt 이강철 감독
키움의 승리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잘 하길 바란다. 올해 시즌 전부터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한 시즌 힘들었는데 여기까지 너무 잘 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선발 웨스 벤자민의 3회말 실투 하나로 (송성문의 역전 홈런이 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벤자민도 한 시즌 잘 했고 마지막까지 잘 던졌다.
지면 다 아쉽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는데 하다 보니 그렇게(득점 찬스 침묵) 됐는데 결과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준 것 같다.
올해 엔트리 13명 외에 투수들이 없었다. 신인도 챙기면서 투수력을 보강해야 한다. 야수도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눈에 띄었다. 마무리 캠프부터 준비해야 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
경기 전 말씀드렸듯이 선발 안우진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었다. 1회 실점했지만 6회까지 큰 점수 차가 나지 않게 잘 던져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송성문이 가을 사나이답게 결정적 홈런을 날려 큰 승부를 잡았다.
계획 대로 준PO가 4차전에서 끝났으면 LG와 PO에서 정상적으로 투수 로테이션을 가져갔을 테지만 안우진을 써서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타서 단기전이라 흐름을 좋게 가져갈 수 있다. 힘들게 준PO 치른 만큼 좋은 승부를 할 것이라 보고 있다.
에릭 요키시의 PO 1차전 선발 가능성은 열어놓되 결정은 내일 하겠다. 원래 요키시는 오늘 안우진 뒤에 붙이기로 예정돼 있었다. 1이닝만 던지는 흐름이었는데 가장 타격감이 좋은 강백호까지 잡자는 플랜을 세웠다.
8회 2사에서 김재웅을 투입할까 결정하는 그 순간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이닝을 깔끔하게 막는 게 최우선이었다. 김혜성의 실책에 흐름이 급격히 바뀔 것 같아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김재웅이 5차전까지 오면서 많이 안 던졌고, 구위가 제일 강해서 4개 아웃 카운트를 잡는 플랜으로 잡았다.
PO 엔트리와 관련해서는 LG 타선에 왼손 타자가 많아서 약간 변동을 구상하고 있다. 결정은 오늘 저녁 최종적으로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