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 고발키로…野 단독처리에 與 퇴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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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0인 기권 5인으로 의결
국민의힘, 강행 처리 반발 퇴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윤창원 기자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윤창원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국정감사 도중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국회 모욕죄와 위증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환경노동위원회 전해철 위원장은 17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안건을 표결에 부쳐, 재적 15인 중 찬성 10인, 기권 5인으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근로복지공단·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고발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전 위원장은 "오전까지 김 위원장에게 어떤 조치를 할지 양당 간사의 협의를 요청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은 일정에 지장을 받을 게 뻔해 위원장으로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진술이 윤건영 의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도운 다수의 위원들을 모욕한 것으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국회모욕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위원장석 책상을 내리치며 거세게 반발했다. 임 의원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고발을 해서 무혐의 처리가 되면 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 의원을 향해 "감쌀 걸 감싸야지", "여당이 국정에 책임을 지세요"라고 소리치며 공방이 오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환노위 국감장에 출석해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수령에게 충성하는 측면이 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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