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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축제'에서 '모두의 축제'로…확장하는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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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부산 전역의 축제로 확장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 대면 행사 추진하는 '커뮤니티 비프'
부산 전역 16개 구·군 찾아가는 상영관 여는 '동네방네 비프'
영화제 범위 부산 전역으로 확장 동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부산=황진환 기자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부산=황진환 기자
3년 만에 정상화를 선언하며 개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순항 중인 가운데, 커뮤니티 비프 등 각종 지역 밀착형 부대행사가 재개되고 개최 지역도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열리는 영화인들만의 행사'에서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극복하고 대면 행사 재개한 '커뮤니티 비프'


'커뮤니티 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제공'커뮤니티 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제공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를 선언하고 개막식과 관객과의 만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객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커뮤니티 비프'와 부산 전역 16개 구·군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 비프'가 확대되며 '영화제의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신설된 '커뮤니티 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스핀오프 행사로, 관객과 영화인, 지역주민 등 모두가 주체가 되어 즐기는 열린 영화제를 지향한다.
 
코로나 대유행 후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된 영화제가 개최되면서 '커뮤니티 비프'의 주요 방식인 대면행사도 전면 재개되는 등 규모가 더 확대됐다.
 
올해 커뮤니티 비프에는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돼 프로그램 편성을 확정 짓는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과 감독과 배우가 함께 영화를 보며 채팅으로 소통하는 '마스터 톡'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9일 '마스터 톡에'는 배우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 등이 관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이외에도 배우 구교환, 안재홍, 정수정 등이 커뮤니티 비프를 방문한다.
 

부산지역 16개 모든 구·군에서 열리는 지역밀착 행사 '동네방네 비프'


'동네방네 비프'는 부산 전역 16개 지역, 17개 상영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 제공'동네방네 비프'는 부산 전역 16개 지역, 17개 상영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직접 찾아간다. 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 제공
커뮤니티 비프가 주로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다면 '동네방네 비프'는 부산 전 지역으로 영화제의 범위를 한층 더 넓혔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동네방네 비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던 시기에도 생활밀착형 영화제를 지향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뜨거운 반응에 영화제는 올해 '동네방네 비프'를 지난해 14개 상영관에서 부산지역 16개 모든 구·군의 17개 상영관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참여형 시민축제의 의미를 담아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영화 8편도 공개된다.
 
'동네방네 비프'는 올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17곳을 상영장소로 정하고,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게스트 초청 행사를 선보인다.
 
7일 저녁부터 이어지는 연휴에도 해운대 이벤트광장과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등에서 다양한 영화와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찾아가는 영화 상영을 통해 영화 마니아층뿐 아니라 평범한 지역주민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운대만의 행사'에서 '모두의 축제'로 변모하는 BIFF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앞에서 영화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하는 이번 영화제는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10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좌석의 100%를 사용하고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을 전면 재개한다. 부산=황진환 기자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일인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앞에서 영화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이 같은 지역밀착형 부대행사를 확대하는 것은 영화제를 더 많은 부산시민이 함께 즐기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1996년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협소한 장소와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2002년부터 해운대로 장소가 이원화됐다.
 
이후 2011년 해운대 영화의전당이 문을 열면서 영화제의 중심은 해운대로 옮겨갔다.
 
최근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뿐 아니라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는 행사와 영화 상영 등 대부분의 행사 일정이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외에서 영화제를 찾은 영화인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객의 발길이 해운대에만 쏠릴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해운대만의 행사'나 '영화인만 즐기는 축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비프의 정상화와 동네방네 비프의 확대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실 강정룡 실장은 "동네방네비프의 경우 영화제가 해운대나 남포동이 아닌 부산 전역을 직접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다"며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는 앞으로 영화제의 형식과 기간,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더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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