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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인구 자연감소, 7월까지만 7만 1천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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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출생아 수는 15만 명에도 미달…사망자 수는 22만 명 육박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위로 맑은 가을 하늘이 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위로 맑은 가을 하늘이 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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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1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보다 1923명, 8.6% 감소한 2만 441명이다.

7월 기준으로는 통계청이 월간 출생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같은 달 기준 최저 출생아 수 기록은 2016년 4월부터 76개월째 이어졌고,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80개월로 늘어났다.

반면,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7월보다 298명(1.2%) 늘어난 2만 6030명이다. 월간 사망 통계 작성은 1983년부터 시작됐는데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7월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자연감소'는 5588명으로, 7월 기준으로는 규모가 가장 컸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국내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3개월째 반복됐다.

저출생 등 국내 인구 문제 심각성은 올해 들어 7월까지 누계 상황을 통해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

7월까지 출생아 수는 14만 8579명으로 15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반면, 사망자 수는 21만 9798명으로 22만 명에 육박했다.

전달인 지난 6월까지 6만 5631명이던 올해 누계 자연감소는 7만 명을 훌쩍 넘어 7만 1219명을 기록했다.

국내 인구 자연감소 원년인 2020년과 지난해 자연감소 규모가 각각 3만 2611명과 5만 7118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지난 5월 5만 9611명으로, 지난해 연간 자연감소 규모를 넘었다.

올해 들어 자연감소 규모가 대폭 확대된 데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상반기 사망자 수가 급증한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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