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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장국, 러 집단매장 의혹에 "혐오스러워…특별사법재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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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복 이지움서 시신 집단 매장지 발견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책임론 "고문 증거 있다"
EU의장국 체코 "민간인 상대 범죄…국제재판소 설치해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집단매장지. 연합뉴스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집단매장지. 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수복한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도시 이지움에서 고문 흔적이 있는 시신 등이 묻혀있는 집단 매장지가 발견된 가운데, 유럽연합(EU) 순환 의장국인 체코는 이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 사법재판소 설치를 촉구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얀 리파프스키 체코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지금은 21세기이고, 민간인을 상대로 한 그런 공격은 상상할 수도 없으며 혐오스럽다"며 "침략 범죄를 기소하기 위한 특별 국제재판소의 신속한 설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매장지에선 시신이 450구 가량 발견됐는데, 이를 발굴한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목에 밧줄이 감겨있거나 손이 묶인 시신도 있었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16일(현지시간) 금속 탐지기로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과 포렌식 전문가들이 집단 매장지를 발굴한 결과 다수의 시신이 목에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묶인 것이 확인됐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군인이 16일(현지시간) 금속 탐지기로 이지움에서 발견된 집단 매장지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과 포렌식 전문가들이 집단 매장지를 발굴한 결과 다수의 시신이 목에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묶인 것이 확인됐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고문과 모욕적인 처우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있다"며 "러시아는 부차에서 저지른 짓을 이지움에서 반복했다. 우리는 하르키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이제야 알기 시작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가둬두고 학대한 고문실도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키이우 교외의 부차에서도 앞서 러시아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 구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유럽 주요국과 미국에서도 이번 일을 고리로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이지움에서 자행된 잔혹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 책임론을 언급한 가운데, 러시아는 민간인 살해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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