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7번)와 함께 기뻐하는 동료들. 연합뉴스'별들의 축구 전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유력 우승 후보들이 2022-2023시즌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7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22-2023 UCL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 대 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 팀의 핵심인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후반 11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분위기가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는 4분 뒤 루카 모드리치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벤제마와 교체로 그라운드에 투입된 에덴 아자르는 후반 32분 쐐기포로 상대 골문을 흔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자르가 UCL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20년 1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엘링 홀란을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G조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를 4 대 0으로 무너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경기 10골 기록 중인 홀란은 UCL에서도 멀티골로 펄펄 날았다.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 연합뉴스홀란은 전반 20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13분 필 포든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22분 홀란이 멀티골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포든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홀란이 쇄도한 뒤 공을 밀어 넣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후벵 디아스의 마무리 골로 4골 차 승리를 장식했다.
PSG는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 대 1로 제압했다. PSG는 홈인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음바페는 전반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네이마르는 페널티 박스로 달려가는 음바페를 향해 공을 띄웠고 음바페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는 후반 8분 웨스턴 맥케니의 헤더로 한 골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첫 패배를 떠안았다.
G조 도르트문트(독일)는 코펜하겐(덴마크)을 3 대 0으로 물리쳤다. 반면 E조 첼시(잉글랜드)는 약체로 평가받던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 대 1로 패했다. 같은 조 AC 밀란(이탈리아)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1 대 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