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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트랜스포머 사랑해요!"
영화팬의 구호가 아니다. 오는 5~6월 연이어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과 ''트랜스포머2-패자의 역습''을 반기는 수많은 게임 팬들의 외침이다. 정확히 말하면 로봇을 메인 캐릭터로 내세운 게임업체들이다.
역대 최강의 로봇 영화들이 흥행 챔피언의 타이틀을 놓고 한바탕 격전을 벌이는 덕에 로봇 게임들이 어부지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로봇 영화의 흥행으로 얻는 어부지리 효과는 큰 반면 이를 위해 들어가는 돈은 한 푼도 없다. 공짜 홍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터미네이터''와 ''트랜스포머''의 선전과 흥행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라도 걸어야할 분위기다.
더욱이 올해는 한 달 간격으로 두 편의 로봇 영화가 연이어 상영하는데다 두 편의 영화 가운데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은 물론, 역대 최고 관객 동원 기록이 나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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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로봇 게임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등 그동안 로봇 영화가 상영될때마다 동시접속자 수가 10% 이상씩 덩달아 상승하는 재미를 맛본 CCR의 ''RF온라인''은 ''터미네이터4''와 ''트랜스포머'' 덕분에 광고효과를 톡톡히 얻으면서 희색이 만면한 모습이다.
이미 지난 21일 ''터미네이터4''의 1분40초짜리 충격 예고편이 공개된 후 신규 가입자가 약 15%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특히 ''RF온라인''의 아크레시아는 게임 캐릭터들이 ''터미네이터4''에 등장하는 로봇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는 기본적 스토리 라인도 비슷하다.
인간이 아닌 육중한 로봇을 메인 캐릭터로 내세운 ''메탈레이지''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탈레이지''는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의 후속작으로 소형, 중형, 강습형, 저격형으로 이뤄진 공격형 4종 로봇과 화력형, 정비형, 공병형, 관측형으로 구성돼 있는 지원형 로봇 4종 등 총 8종의 로봇 중 하나를 선택해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등 60여종 이상의 로봇이 등장해 싸움을 벌이는 ''트랜스포머2''와 흡사하다.
한편, 카트라이더 배틀모드에 등장하는 ''로봇 배찌''와 ''로봇 다오''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CCR의 윤석호 사장은 "한국 게이머들의 로봇 사랑은 로봇 영화의 흥행이 증명한다"며 "영화를 통해 눈으로만 봤던 로봇을 직접 게임으로 해보면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특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