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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에도 추경호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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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금리 역전 때 외국인 자금 오히려 순유입…우리 경제 펀더멘털 튼튼, 위기 상황 안전판 충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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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존 1.5~1.75%에서 2.25~2.5%로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또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2.25%를 넘는 '금리 역전'이 현실화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자금 유출 우려 등이 일고 있다.

그러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연준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경호 부총리는 자금 유출 우려와 관련해 "과거 세 차례 한미 간 금리 역전이 있었지만,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오히려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자본유출입에는 경제 펀더멘털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달 들어 외국인 증권자금이 순유입세를 기록하는 점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의 튼튼함을 방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지난 6월 현재 4383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인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다층적 유동성 공급망 체계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판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그럼에도, 정부는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응해 긴장의 끈을 한시도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금리 상승 가속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미 마련해 놓은 회사채·CP 시장 안정 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각 긴급 국채 조기상환(바이백)과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가 주재한 28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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