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NH농협은행 선수단. 김동현 감독(왼쪽부터), 최지희, 정보영, 정영원, 이은혜, 백다연, 노상우 코치. NH농협은행여자 테니스 명문 NH농협은행이 2022년도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재능 기부를 위해 울릉도를 다녀오느라 왕복 22시간을 고생했음에도 거둔 성과다.
NH농협은행은 27일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1차 대회에 결장했던 아쉬움을 털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NH농협은행은 2번 단식에서 백다연이 임혜영에 6 대 1로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 직전 기권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3번 단식의 정보영도 김미진을 2 대 0(6-0 6-2)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이었다.
파워 테니스의 대명사 이은혜도 4번 단식에서 오다빈을 2 대 0(6-1 6-2)로 꺾으며 3승에 도달했다. 1번 단식도 NH농협은행 최지희가 김은채에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승부가 결정되면서 중단됐다.
NH농협은행 선수단은 지난 13, 14일 경북 울릉군 소재 울릉초, 남양초등학교 학생 및 울릉군 테니스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테니스 재능 기부 교실을 진행했다. 배를 타는 데만도 6시간이 걸리는 편도 11시간의 강행군에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제1차 연맹전 출전을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1차 대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남자부에서는 세종시청이 안성시청을 종합 전적 3 대 0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홍성찬이 1번 단식에서 안성시청의 에이스 김청의를 2 대 0(7-5 6-4)으로 눌렀고, 남지성도 장윤석을 역시 2 대 0(6-0 6-1)으로 완파해 기세를 이었다. 김근준도 김성훈을 2 대 0(6-1 6-3)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