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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도 못 했는데…' 女 수영 김서영, 세계선수권 3연속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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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여자 간판 김서영. 노컷뉴스한국 수영 여자 간판 김서영. 노컷뉴스
한국 수영 여자 간판 김서영(28·경복도청)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경영 단일 개인 종목 3연속 결선행의 역사를 썼다.

김서영은 19일(한국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 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47를 기록했다.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로 8명이 나서는 결승에 올랐다.

한국 수영 경영 선수로는 단일 개인 종목에서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경영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뤘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승행을 일군 다이빙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단일 종목은 2인조 경기인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 수영의 전설 박태환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지만 3회 연속 결승행은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김서영이 꾸준하게 기량을 유지해왔다는 뜻이다.

김서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2017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개인혼영 결승에 올라 가능성을 보이더니 아시안게임에서 일을 냈다.

이후에도 김서영은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에서 다시 결승에 올라 부다페스트 대회와 같은 6위에 올랐다. 그러더니 올해 3회 연속 결승행이라는 역사를 쓴 것이다.

이날 김서영은 첫 접영 50m를 27초78로 출발해 배영 33초04, 평영 38초50에 이어 자유형 구간을 31초15로 끊었다. 2조 1위 알렉스 월시(미국)가 2분08초74, 1조 1위 리아 헤이스(미국)가 2분09초82로 전체 1, 2위에 오른 가운데 전체 3위 케일리 매쿈(캐나다·2분10초17)과 김서영의 격차는 0.40초였다. 김서영은 오는 20일 오전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승에 오른 김우민(강원도청)은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3분45초64로 전체 6위에 올랐다.

남자 평영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 조성재(고양시청)는 59초75, 11위로 결승행은 무산됐다. 조성재는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 종목 한국 기록(59초65)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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