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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던져 코치 강타' 한화 하주석, 2군행 및 상벌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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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장 하주석. 연합뉴스 한화 주장 하주석.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경기 중 판정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방망이와 헬멧을 집어던진 주장 하주석(28)을 1군에서 뺐다.

한화는 17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을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 경기 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징계 차원이다.

하주석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0 대 2로 8회말 상대 우완 구승민의 바깥쪽 낮은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타석에서 벗어나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방망이를 땅에 강하게 내리쳤다. 송수근 구심을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하주석은 구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하주석은 헬멧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헬멧이 벽을 맞고 튀면서 앉아 있던 웨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의 뒤통수를 강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하주석은 경기 후 동료들과 클레멘츠 코치 등 선수단에 사과했다. 그러나 팬들은 하주석의 거친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하주석은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심판께도 사과드린다"고 사고의 뜻을 전했다. 이어 "2군에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KBO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의 정상화를 외치면서 심판들이 지난해보다 넓은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내리고 있는데 선수들이 종종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키움 이용규, LG 김현수, 삼성 호세 피렐라 등이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하주석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키움 전병우도 지난달 30일 볼 판정에 항의하다 벌금 50만 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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