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전설과 현재, 그리고 미래가 날린 '인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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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롯데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롯데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과 현재, 미래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는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40)와 키움 이정후(24), SSG 전의산(22)이다.

이대호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연타석 홈런으로 13 대 10 대승과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는 1회말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점검한 뒤 다음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2 대 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좌월 홈런으로 두들겼다.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24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

내친 김에 이대호는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맹타로 이대호는 개인 통산 3500루타(3506개)를 돌파했다. KBO 리그 통산 7번째 기록이다. 2001년 데뷔한 이대호는 2012년부터 5시즌 동안 일본,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계속 KBO 리그에서 뛰었다면 3500루타 등 기록은 더 앞당겨질 수 있었다.

이대호는 통산 1887경기 타율 3할9리 359홈런 1352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은퇴 투어가 예정된 이대호는 2010년 타율(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 등 도루를 제외한 사상 최초 타격 7관왕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 9전승 금메달과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며 '국민 타자' 이승엽(46) 이후 2번째로 KBO 리그 은퇴 투어를 치를 예정이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6회초 2사에서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이정후가 6회초 2사에서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KBO 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이정후도 홈런 2방을 몰아쳤다. 생애 첫 기록도 남겼다.

이정후는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에서 5타수 4안타 7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결승타가 된 3점 홈런과 쐐기 만루포까지 10 대 8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3 대 4로 뒤진 5회초 1사 1, 2루에서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역전 우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이다.

기세가 오른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2사 만루에서 상대 필승 우완 홍상삼을 통렬한 그랜드 슬램으로 두들겼다. 2017년 데뷔 후 첫 만루포에 연타석 홈런이다. 이정후의 3점포가 결승타로 기록됐다.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SSG의 경기에서 전의산(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최정의 축하를 받고 있다. SSG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SSG의 경기에서 전의산(오른쪽)이 홈런을 친 뒤 최정의 축하를 받고 있다. SSG
SSG의 전의산도 인생에 남을 홈런을 때렸다. 데뷔 첫 아치를 그리며 차세대 거포의 신호탄을 쐈다.

전의산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의 13 대 1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전의산은 3 대 0으로 앞선 2회말 기다렸던 한 방을 터뜨렸다. 상대 선발 남지민에게 데뷔 첫 홈런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2020년 입단해 올해 1군 데뷔 5경기 만에 터진 1호 홈런이었다.

전의산은 최근 위기에 빠진 SSG 타선의 구세주다. 5경기 연속 안타에 타율 4할7푼4리 1홈런 7타점 4득점으로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전의산의 맹타 속에 SSG는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2위 키움에 3.5경기 차 1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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