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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리더' 김영권의 다짐 "김민재 공백 안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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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대한축구협회 제공김영권. 대한축구협회 제공"개인적인 실수보다 팀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포커스였습니다."

6월 A매치의 결과는 씁쓸했다. 브라질과 칠레, 파라과이 등 남미 팀을 상대로 수비 불안이 그대로 노출됐다.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 공백이 컸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다양한 조합을 테스트했다. 브라질전에서는 김영권(울산 현대)과 권경원(감바 오사카) 칠레전에서는 권경원과 정승현(김천 상무), 파라과이전에서는 김영권과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비수들의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3경기에서 7실점했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의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실수가 많았다. 스스로 만든 실수였다. 쉬운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평가전만 남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앞선 세 차례 평가전이 남미 우루과이전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집트전은 아프리카 가나전을 위한 모의고사다.

김영권은 "지금까지 개인적인 실수보다 팀 전술적인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준비했다. 축구라는 것 자체가 실수로 인해 경기가 진행된다"면서 "개인적인 실수보다 팀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포커스였다. 그런 부분이 조금이라도 덜 나올 수 있도록 항상 팀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팀에 중요한 선수인데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대비를 해야 한다.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플레이할지, 조금이라도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준비했다. 남은 경기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수도 인정했다. 다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이집트전도 해왔던 그대로 준비하고 있다.

김영권은 "선수 개개인보다 팀 워크가 가장 중요하기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준비했던 것을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면서 "문제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잘 된 점도 있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했고, 감독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문제점이 최대한 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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