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또 다시 외면당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1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PFA 올해의 팀은 PFA에 소속된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다.
손흥민은 23골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2021-2022시즌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극적으로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땄다.
하지만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논란이 됐다. 이어 올해의 팀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공격진에는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살라흐는 공동 득점왕, 마네는 준우승 팀의 공격수다. 반면 호날두는 손흥민보다 5골 적은 17골을 기록했고, 심지어 맨유의 성적(6위)도 토트넘보다 아래였다.
영국 매체들도 PFA 올해의 팀 선정에 반발했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올해의 팀에서 제외됐다.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고도 올해의 팀에 손흥민의 자리는 없었다. 손흥민의 파트너 해리 케인도 선정되지 못했다"고 비판했고, 이브닝 스탠다드는 "호날두는 끔직한 시즌을 치른 맨유에서 유일하게 활약했다. 다만 손흥민보다 5골이나 적게 넣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는 PFA 올해의 팀을 소개하는 기사 제목에 "호날두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지만, 손흥민은 없었다"고 썼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올해의 팀을 발표하면서 SNS 손흥민의 이름을 적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실수였다"는 사과문과 함께 정정했다.
PFA 선정 올해의 팀. PFA 홈페이지한편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티아고(리버풀)가 미드필더,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버질 판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이상 리버풀)이 수비수, 알리송(리버풀)이 골키퍼 부문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