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현대차, 직원 나서 '탁송'…철강도 출하 못해 '전전긍긍'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 산업계 곳곳에서 피해 속출
국토부, 화물연대 조합원 35%…7800여명 동참 추산

화물연대 노조원 사이로 지나가는 완성차. 연합뉴스화물연대 노조원 사이로 지나가는 완성차. 연합뉴스
NOCUTBIZ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산업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부품과 완성차 운송 거부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은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대차 생산 손실은 약 2천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질은 사실상 모든 차종 생산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는 총파업 여파로 완성된 신차 탁송 업무에도 차질을 빚자 전국의 국내사업본부 소속 직원들을 울산공장에 파견해 완성차를 공장 밖으로 빼내는 작업인 '로드탁송'을 하고 있다.

공장에서 완성차를 만든 뒤 출하를 위한 외부 출고센터 적치장으로 빼내는 탁송 작업이 이뤄져야 완성차를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지만,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반 직원을 투입한 것이다. 이 작업에는 현대글로비스 직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의 로드탁송은 영남·칠곡 센터까지 100여㎞를 직접 운전해 옮겨야 하기 때문에 임시운행허가증도 받았다.

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한 철강업체 입구에서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 200여명이 회사에 들어가려는 트레일러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한 철강업체 입구에서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 200여명이 회사에 들어가려는 트레일러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철강업계 역시 화물연대 파업 피해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송 물량 2만톤 출하가 중단됐다. 제철소에서 생산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창고에 저장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어 추가로 공간을 확보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매일 9천톤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철강회사들은 파업 사태가 지속되면 철강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4200여명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곳곳에서 철야 대기하며 파업을 이어갔다. 국토부는 이들을 포함해 화물연대 조합원(2만2천명)의 약 35% 수준인 7800여명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