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정밀 감식 완료…휘발유로 범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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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정 기자류연정 기자
1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 관련 정밀 감식이 모두 완료됐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4시간 30분 동안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화재 현장 50m 앞 인도에는 여전히 이따금씩 매캐한 연기 냄새가 풍겼다.

감식에 투입된 과학수사 대원들도 중간 중간 건물 밖으로 나와 맑은 공기를 들이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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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는 그을음이 심했다. 특히 발화가 시작된 2층 사무실 바닥과 벽은 새까맣게 탔다. 복도에도 재가 가득했다.

경찰은 방화범 A씨가 휘발유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에서 발견된 연소잔류물을 감정한 결과 휘발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유리용기 등 4점을 추가로 수거해 감정을 의뢰했다.

아울러 피해자 가운데 두 명에게서 복부 자상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A씨가 흉기로 법률 사무소 직원들을 위협한 뒤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무실에서는 11cm 길이의 칼 한 점이 발견됐다.

다만 이 칼이 실제 범행에 사용됐는 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가 이뤄져야만 알 수 있다.

또 A씨가 피해자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흉기를 든 채 문을 막아서고서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가설도 있지만 감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은 어려워보인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해당 사무실 문이 잠겨있진 않았다는 점, 직원 한 명은 출입구가 아닌 화단쪽 작은 창문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다는 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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