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글 천지 '변광용.com'…소유자는 박종우, 선거방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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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소유자 박종우 이름 등록돼있어
주소지도 박종우 선거 사무소로 알려져
캠프 조직적 선거 방해 아니냐는 의혹 나와
변광용 거제시장 측 업무 방해 등 고발 검토
박종우 당선인 "죄송하다, 잘 모르는 일"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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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 거제시장 선거 당시 박종우 국민의힘 후보(현 당선인) 측이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개설·운영하며 여러 비방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변광용닷컴(변광용.com)'이라 등록된 해당 사이트에서는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여성 혐오 표현을 사용하며 변 후보의 각종 루머를 소개하고 박종우 국민의힘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 등의 글이 올라와있다.

내용을 보면 "xxx 달인, 우리 변광용 후보님은 사실 엄청 무서운 분이세요. 지역의 조직폭력배와 호형호제하시는 사이거든요"라거나 "저희 변광용닷컴은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를 지지합니다. 2번 박종우에게 투표해주세요"라는 등의 글이 게시돼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일어나는 강성 지지층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당선을 위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흔한 게시물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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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해당 사이트의 도메인 소유자가 박종우(영문 ParkJongwoo)라는 당선인과 동일한 이름으로 등록돼있다는 점이다.

등록 주소지도 박종우 당선인의 당시 선거사무소로 알려져있어 변광용 후보를 상대로 한 박 당선인 측의 조직적인 선거 업무 방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구입 날짜도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유효기간 1년으로 지방선거 기간과 겹친다.

변광용 거제시장 측은 이 같은 비방 글로 인해 자신의 선거 업무가 방해됐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박종우 당선인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박종우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CBS노컷뉴스에 "죄송하다. 저는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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