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림팩 훈련전단, 마라도함에 올라 하와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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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제주해군기지서 출항…함정 4척, 장병 1천여명 참가
우리 해군, 최초로 원정강습단장 임무 수행…7기동전단장 안상민 준장
미 해군 강습상륙함 올라 8개국 13척 수상함, 9개국 1천여명 해병대 지휘

해군 제공해군 제공
올해 여름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 연합연습(RIMPAC)에 참가하는 우리 해군 순항전단이 31일 현지를 향해 출발한다.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안상민 준장)은 림팩 참가를 위해 이날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한다.

이번 림팩 훈련은 6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37일 동안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린다. 한국 해군 림팩 훈련 참가는 이번이 17번째이며, 지난 1990년 훈련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전력이 참가한다.

함정은 모두 4척으로 독도급 대형수송함(강습상륙함) 2번함인 마라도함,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1번함인 세종대왕함, 충무공 이순신급(KDX-Ⅱ)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손원일급(214급) 잠수함인 신돌석함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P-3 해상초계기 1대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해병대 1개 중대, 특수전전단(UDT/SEAL) 4개 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천여명이 참가한다.

이 병력들은 현지에서 유도탄과 함포 실탄사격, 해상공방전, 상륙돌격훈련 등 여러 다양한 훈련을 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갈고 닦을 예정이다. 특히 참가 함대의 대표격인 원정강습단장을 우리 해군이 맡는 일이 눈에 띈다.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에섹스. 미 중부사령부 제공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에섹스. 미 중부사령부 제공
안상민 전단장은 훈련 기간 중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에섹스에서 8개국 13척 수상함과 9개국 1천여명 해병대 병력을 지휘한다.

군 소식통은 "미 해군이 주관하는 림팩에서 한국 해군에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부여하는 일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원정강습단장은 강습단에 배속된 다른 나라 함정까지 통합해서 지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새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동맹 강화 기류 속에서 한국 해군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해군 제공해군 제공
2년에 한 번 진행되는 림팩 훈련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해상 교통로 보호와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통상적으로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는 배 자체를 지휘하는 함장과 함께 함재기 부대를 지휘하는 비행단장이 탑승하며, 때에 따라서는 파견된 해군 부대 전체를 지휘하는 강습단장도 탑승한다. 이럴 경우, 해당 함은 강습단의 기함(flagship)이 된다.

우리 해군엔 아직 항공모함이 없으므로 비행단장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준장 계급 기동전단장을 보내는 이유는 전단(flotila)을 총괄하는 지휘관이 다국적군 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고 여러 나라 간 교류와 조율을 원활히 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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