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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4살 이하 사망원인 1위 '총기', 교통사고 사망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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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미국 학교 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900건
60년간 교통사고가 1위였지만 2017년부터 총기 사건이 역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계기 총기 규제 목소리 가열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 가족 재회 장소인 인근 시민회관 밖에서 한 아이가 가족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후 가족 재회 장소인 인근 시민회관 밖에서 한 아이가 가족 품에 안긴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아이 19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미국에서 24세 이하 사망 원인 1위가 총기 관련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0세부터 24세까지 사망 원인 1위가 60년간 교통사고였다가 2017년부터는 총기 사건·사고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총에 맞아 숨진 24세 이하의 수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7천명 미만이었지만 2020년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10년간 학교 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도 9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사건을 계기로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총기 규제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특히 18세 이상이면 소총을 구매할 수 있는 현행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도 18살 고등학생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18살이 상점에 들어가 전쟁용으로 설계되고 살상용으로 판매되는 무기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비극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도대체 언제 할지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규제를 강조했다.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규제 법안들은 수년간 미국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소지 연령 상향 논의가 불붙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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