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인식 시의원,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김미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인식 대전시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시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김인식 시의원은 16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여 년간 제 정치적 생명과 자부심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서 못다 이룬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꿈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민, 대전시민과 지역구민을 진정 위하며 사랑하는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와 함께 그 길을 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합류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희대의 공천사기극을 자행한 더불어민주당의 비민주적인 행태 △한국 정치 전체를 더럽힌 민주당의 '성 비위'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인 '검수완박' 등을 꼽았다.
또 "공천과정에서 같은 당원들에게 가해졌던 정치적 폭력과 오직 선거 승리만을 바라존 정치공작의 최종 수혜자가 바로 민주당 허태정 시장 후보"라며 "평생을 함께 한 운동권 동지들조차 외면하는 시장 후보, 같은 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대전시장 후보의 '패권적 승리 지상주의'는 민주당 몰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온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탈당하고 저희 당에 참여하겠다고 말씀했기 때문에 천군만마를 얻었다"라며 "반품 공천으로 얼룩진 서구의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