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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월세'가 전세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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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임대차 계약 중 51.6%가 월세
30대 임차인 늘고 50대 이상 임차인 줄어

㈜직방 제공
NOCUTBIZ
올해 서울 임대차 중 월세 비중이 51.6%로 절반을 넘어섰다. 등기소와 주민센터에서 부여한 확정일자 기준의 등기정보광장의 통계자료 발표 이후 처음 나타난 수치다.

㈜직방은 서울지역의 확정일자 통계(등기정보광장 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를 포함해 직전 3년의 연도별 서울지역의 전월세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월~4월 확정일자 건수(29만1858건)가 지난해 전체 전월세 건수(71만2929건) 대비 40.9%를 기록해, 올해도 확정일자를 받는 전월세 건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와 월세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월세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매물 부족 등과 함께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로 인한 금융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부분도 있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직전 5개년(2017~2021년) 오피스텔 입주물량 (13만3959실)이 아파트 입주물량 (16만3411호)의 80%를 넘어섰다. 직방은 같은 시기에 서울에 준공된 주택의 경우 소형주택이 주를 이뤘던 공급시장의 특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에서 2017~2021년 준공된 전체 주택 중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이 33.5%인 것에 비해 서울에 같은 기간에 준공된 주택 중 61.8%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었다.

㈜직방 제공서울지역 임차인은 젊은 층의 비율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30대 임차인의 비율이 늘고 있고, 20대 이하 임차인도 2022년 들어 다소 주춤하지만 직전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0대 이상의 임차인은 그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직방은 대출규제 등으로 자금마련이 쉽지 않은 젊은 수요들이 매수보다는 임차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직방 제공올해 임차인이 많은 자치구는 서울 25개 구 중 임차인 9.32%가 확정일자를 받은 관악구로 집계됐다. 관악구는 직전 3개 년에도 9%대를 넘어서며 임차인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영등포구 △강서구 △강남구 순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들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임차인은 관악구(15.44%)에 가장 많았다. 30대 임차인은 △영등포구 △송파구 △관악구에 비슷하게 많았다. 40대 및 50대 이상 임차인은 송파구에 가장 많았으나 20대 이하 임차인처럼 다른 지역과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직방 제공올해 임차인이 많은 5개 구 중 △관악구 △송파구 △강남구는 월세 비율이 높은 반면, 영등포구와 강서구는 전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수치와 비교해보면 모두 월세 비율이 증가했다.

등기소와 주민센터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정보를 집계한 확정일자 통계는 주거용 부동산에 한정된 것은 아니지만 임차형태가 전세에 비해 월세 비율이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임차인의 연령대도 젊은 임차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렵거나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등의 이유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 수요와 맞물려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아울러 주택 공급측면에서 소형주택 및 오피스텔 공급 비율이 커졌고 자금마련이 어려운 젊은 세대들이 임차시장에 유입되면서 월세 비중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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