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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90원 고점 놓고 등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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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대 고환율 시대 오나
개장과 동시에 1290.8원에 거래
이후 상승폭 소폭 반납하며 숨고르기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고점 인식 네고 물량 나오면 하락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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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 상승 저지를 놓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하락한 달러당 1286.6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2.2원 오른 1290.8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290원 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지나친 급등 부담감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1272.7원을 찍은 후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 예고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울 만한 소재가 없는 가운데 달러 선호 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높아졌다.

전월(11.5%)보다는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대에 진입하면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등 경계감이 커지고, 고점에 따른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면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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