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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文 퇴임후 첫 외출…"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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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소 인사, 통도사 다녀와…퇴임 후 첫 외출
자연인 된 文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안심 메시지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근 부모 묘소를 찾아 귀향 인사를 드린 뒤 양산 통도사에서 현문 주지스님을 만났다며 첫 외출 소식을 알렸다. 지난 9일 퇴임한 지 사흘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귀향 후 첫 외출"이라며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렸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에 위치한 부모님 묘소를 찾은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 마을과도 가까운 곳에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통도사에도 인사를 다녀왔다"며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전했다.

SNS 캡처SNS 캡처또 "통도사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오랜 세월 많은 기도가 쌓인 선한 기운이 느껴지는 절"이라면서 "제 집이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친구 승효상이 설계하면서 통도사의 가람(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곳) 구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해서 '통도사의 말사'가 되었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 후 첫 외출 소식 게시글에 13일 오전 현재까지 3만명의 '좋아요'와 2천개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계속 이렇게 소식 전해주세요". "자유인의 삶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소식을 올려주시니 이웃에 사시는 느낌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퇴임한 뒤 이튿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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