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공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2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다변화한 경제구조 및 높은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 한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 전망과 고령화 등 중장기 리스크에 대한 제도적 대응 역량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달 제시됐던 2.7%가 유지됐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세계 경기 둔화 및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도 반도체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무디스는 우수한 혁신 역량과 한국형 뉴딜 등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 노력 등이 고령화와 가계부채 등 위험 요인을 상쇄하며 한국이 향후 수년간 2%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국가채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다른 선진국보다는 양호하며 재정 부담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의 이번 평가는 지난 2년간 우리 경제가 보여준 견고한 기초 체력과 강한 회복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