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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 산하 수사관 수백명 모인다…검수완박 반발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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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중앙지검서 수사관 200여명 모일 듯
검수완박 반발 움직임 검찰 조직 전반으로 확대
서울·수도권 검찰 수사관 회의 검찰 역사상 처음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반발해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한 재경 검찰청 수사관 수백명이 모인다. 앞서 대전지검 수사관들이 모여 검수완박 반발 목소리를 냈었지만, 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여러 검찰청 수사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70년 검사 역사상 최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서울중앙지검 2층 대강당에서 검수완박에 입법에 반대하는 '서울고등검찰청 관내 수사관 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서울북부지검, 서울서부지검, 의정부지검, 인천지검, 춘천지검 등 서울고검 산하 검찰청에 소속된 5급 이하 수사관 200~300명이 집결할 것으로 파악됐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검찰 수사관들은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될 경우 별도 수사청이 신설되지 않는 한 '직급' 자체가 없어진다는 위기 의식을 호소하고 있다. 한 검찰 수사관은 "민주당 황운하 의원 말처럼 우리도 증발되는 것인가"라며 "그간 중요한 수사 업무를 수행해 왔다. 국민들께 생존권 문제가 달린 절박함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회의를 주도하는 선임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간담회를 열고 회의 방식과 구체적인 내용 등을 논의했다. 다만 이번 회의는 앞서 열린 평검사회의(19일), 부장검사회의(20일)와 같은 전국 단위는 아니다. 검찰 수사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전국의 수사관이 모이는 것이 물리적으로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한 재경지검 소속 수사관은 "정말 법이 시행된다면 회사에 대해, 내 직업에 대해 많은 회의감이 들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수사 활동이 중요하지 않았던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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