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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3개월 연속 50만 명↑…실업급여 1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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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서비스업 모든 산업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연령대에서도 전 연령층 증가…30대 7개월 연속 늘어
실업급여 다시 1조 원 넘어…"매년 3월이 정점, 다시 하락할 것"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 추이(천명).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확실한 고용 회복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463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만 5천 명(+3.9%)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이어지면서 주로 30만~40만 명대 증가폭에 머물렀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폭이 50만 명 넘게 증가(+54만 8천 명)했고, 전월인 지난 2월도 56만 5천 명 늘은 데 이어 3개월 연속 50만 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1월, 2월은 비교대상인 지난해 1월, 2월 증가폭이 각각 16만 9천 명, 19만 2천 명에 그쳤던 기저효과 영향도 컸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3월 증가폭이 32만 4천명에 달했는데도 꾸준히 증가폭을 유지한 점에 눈에 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천명, 전년동월대비). 고용노동부 제공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천명, 전년동월대비). 고용노동부 제공특히 제조업·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과 모든 연령층에서 일제히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 속에 대부분 업종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7만 9천 명 증가해 2021년 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고급 가전 및 디지털 전환 수요로 증가세가 커진 전자통신(+1만 2400명),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중간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금속가공(+9900명), 일·이차전지와 가정기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장비(+9천 명), 코로나19 사태로 도시락, 반조리식품 등 수요가 늘어난 식료품(+8900명)의 증가폭이 컸다.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의 경우 지난해 8년 만에 수주량이 최대로 증가(2013년 1845만 CGT)했지만, 관련인력을 다시 구하기 어려워 인력난이 해소되지 못해 1100명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조선업 업황 특성상 수주를 하더라도 바로 제조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시차가 짧게는 10개월 정도에서 최대 2년 정도까지 발생한다"며 "조금씩 회복은 하는데 더디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조선업의 임금 수준 등 단시간에 크게 개선되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역시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44만 1천 명 증가했다.

다만 숙박음식업은 4만 명 증가에 그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3월 가입자 규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중분류로 나눠서 보면 대면접촉이 잦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자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연령별 가입자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연령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6만 7천 명), 30대(+1만 9천 명), 40대(+6만 6천 명), 50대(+16만 3천 명), 60세 이상(+24만 명)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출판영상통신(+1만 4천 명), 전문과학기술(+8천 명), 숙박음식(+5천 명) 등을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혜자 및 수혜금액. 고용노동부 제공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수혜자 및 수혜금액. 고용노동부 제공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 지급액(수혜액)은 1조 36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54억 원(-14.9%) 감소해 반 년 만에 다시 1조 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실직한 것으로 보이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9%(-1만 6천 명) 감소한 13만 3천 명으로 역시 8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김 실장은 "연말 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계절적으로 3월이 피크가 되는 떄가 많았다"며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이고, 전체적인 추세 자체가 하향 안정세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3월을 정점으로 다시 1조 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지 않을까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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