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밤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보호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경북 울진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일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대구경북 지역 유세를 마친 뒤 급하게 일정을 추가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SNS에 글을 올려 현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군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영향구역이 이날 오후 9시까지 울진 3240㏊, 삼척 60㏊ 등 총 3300㏊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 보호소에 긴급방문했다.
윤 후보는 영주 유세 현장에서 "울산 산불이 매우 심각하다고 들었다. 이재민 4천 명이 체육관으로 전부 숙소를 옮겼다고 한다"며 "행사가 끝나는 즉시 가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는 함께 연대해서 서로 챙겨주고 누려야 더 커진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속한 진화와 함께 진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해당 지역 주민 여러분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과 산림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들의 안전을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자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인 서영교 의원을 급파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새벽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SNS에 글을 올려 "울진 한울 원전은 인근에 불씨가 날아들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거의 진압되었다고 한다. 당장은 삼척 LNG 생산기지가 우려된다. 빈틈없는 방어선으로 불씨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정부 당국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걱정은 산불을 피해 대피해 계시거나 지금 이 시각에도 피난짐을 꾸리고 있을 주민분들이다. 삶의 터전이 타오르는 현장을 목격해야 하는 그 참담한 마음을 헤아릴 길이 없다"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산불 현장에 인접해있으나 안전거리에 위치한 당 조직의 보탬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강원도당 경북도당, 그리고 소속 지역위원회가 산불현장 지원에 적극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산불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공무원 포함 모든 사람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