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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2차 협상 곧 시작…"우크라 협상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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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 위한 '안전통로' 확보가 협상 의제

러시아 대사관에 걸린 국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러시아 대사관에 걸린 국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헬기를 이용해 러시아와의 협상장으로 출발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3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쯤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 고문은 "2시간 쯤 뒤 러시아 측과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안전통로' 확보가 협상의 최소 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협상은 폴란드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남서부 브레스트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 협상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서 가까운 벨라루스 고멜주에서 열린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정전을 위한 협상 준비와 관계 없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계속 파괴할 것을 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주초 우크라이나에 대화 제안을 보낸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맞선 방어벽으로 바꾸려고 계속 우크라이나를 무장시키고 병사들을 훈련하며 군사기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합의에 서명을 하더라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기간시설을 제거한다는 의미의 '탈군사화'를 완성할 것"이라며 "합의에는 확실히 그런 대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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