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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년차 새 학기 시작…불안감 가득 어수선한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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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날 충북 전체 각급 학교 정상등교, 자가진단키트 지급 및 교육
새 학기 2주 간 학교별 사정 맞게 단축 및 원격수업 가능
본인 확진 혹은 밀접접촉 이유로 등교 못한 학생·교직원 적지 않아
학부모들 "확진자 워낙 많아 불안, 그래도 안보낼 수 없지 않나"

2022학년도 새 학기 첫날인 2일 청주 운동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2022학년도 새 학기 첫날인 2일 청주 운동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코로나19 사태 3년차를 맞은 2022학년도 새 학기 첫날인 2일 청주 운동초등학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 속에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날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학교에 나와 새 학기를 시작했다.

등굣길에는 방역지원 인력 4명이 일일이 학생들에게 손소독제를 짜주고 발열검사를 했고, 입학식과 개학식은 교내 방송을 통해 학급별로 진행됐다.

이날 학생들에게는 자가진단키트 지급과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교실에서는 검사의 불편함을 잘 안다는 듯 어린 학생들의 투정과 어리광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청주 운동초 민경찬 교장이 2일 교내 방송으로 진행된 개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청주 운동초 민경찬 교장이 2일 교내 방송으로 진행된 개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최근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말해주듯 이날 이 학교에서만 교직원 2명과 전교생 600여 명의 4% 정도인 26명의 학생이 본인 확진이나 확진자와의 밀접접촉 등을 이유로 등교하지 못했다.

이 학교는 이번 한주 동안 4교시까지 단축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은 학력저하 등 원격수업의 부작용을 잘 아는 탓에 등교를 마냥 미룰 수 없다면서도,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학부모 이 모(40·여)씨는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걱정스럽지만, 학교에 보내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학교에서도 조금 더 방역에 신경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 운동초 2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실물화상기와 모니터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자가진단키트 사용법을 알려주는 모습. 김종현 기자청주 운동초 2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실물화상기와 모니터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자가진단키트 사용법을 알려주는 모습. 김종현 기자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새 학기 각 학교는 대면 수업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되 '학내 3% 확진', '등교중지 15%' 등 교육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넘어서면 무조건 교육활동을 제한하거나, 일부 혹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새 학기 첫 2주 동안에는 '새 학기 적응주간'이 운영돼 학교별로 사정에 맞게  단축수업이나 일부 또는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이날 도내 모든 학교가 자가진단키트 지급과 사용법 교육 등을 위해 등교수업을 진행했으나 학생들을 조기 하교 시켰고, 확진이나 확진자 접촉을 이유로 교직원과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못한 경우도 적지않게 발생했다.

자가진단키트는 이달 한달 간 매주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전달돼 교직원은 주1회, 학생은 주2회씩 가정에서 검사를 하게된다.

새 학기 첫날 학교방역 지원인력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소독제를 짜주고 있다. 김종현 기자 새 학기 첫날 학교방역 지원인력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소독제를 짜주고 있다. 김종현 기자 또 새 학기부터 학교 내 확진자 발생에 대한 조사와 대응을 각 학교가 책임지도록 방역체계가 바뀌면서 학교현장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현장의 어수선함은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도내에서는 지난 한달 동안에만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과 교직원이 지난해 전체 확진자의 3배에 육박하는 4450여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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