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사흘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안팎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교전상황을 전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성공적이고,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북쪽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이 매우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혔고, 이에 따라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가장 강력한 곳은 키예프 북쪽,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은 (제2의도시) 카르기프 주변을 꼽았다.
이 당국자는 이어 러시아 병력의 50% 이상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전장의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러시아 군대가 키예프 외곽 30㎞ 지점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