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물과 소금도 끊는 단식을 나흘째 진행 중인 진경호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위급하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와 투쟁을 할 것"이라며 "대화도 투쟁도 모두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7천명 전 조합원에게 비상대기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며 "오늘도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과 대화는 계속한다"고 전했다.
앞서 택배노조는 전날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의 요구를 받아들여 파업 58일 만에 대화에 나섰다.
양측은 24일 오후 1시 다시 만나 대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택배노조는 진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대리점 연합에 면담 시간을 앞당기자고 제안했다.
대리점연합회도 이날 오전부터 대화를 위한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 협의할 내용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