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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코 검체' 아닌 '타액 검체' 신속PCR 검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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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황진환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황진환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통증을 유발하는 지금의 '코 검체채취형'이 아닌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 도입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2022년 교육회복 지원 종합계획'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지금의 코 깊숙이 면봉을 넣는 비인두도말 검체채취형은 통증을 유발하고 상처를 낼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의 심리적 공포감으로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우려가 크다"면서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 도입을 요청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대와 연구용역을 통해 타액검체를 이용한 신속PCR검사의 유용성과 효과성을 검증했다"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와 질병관리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교육청은 기숙사 운영학교나 대면수업·집단활동·실습 등이 필요한 예체능계 학교, 특성화 학교 등에 '신속PCR검사'를 확대하는등 신속항원검사, 현장이동식 PCR 검사 등 다중 검사체계를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특히 백신 미접종 대상인 11세 이하의 발생률이 높은 긴박한 상황"이라며 새학기 학교방역인력 추가지원 방침을 밝혔다.
 
교육청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배부해야 하는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초·중·고 2128개교에 키트소분 방역 인력을 1명씩 추가 지원하고, 초·중·고 과대학교 172개교, 특수학급이 설치된 920개교에도 방역 인력 1명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 항동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원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기 전 설명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 항동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원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기 전 설명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최근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학생 확진자가 5037명으로 1주 전보다 727명 감소했지만 특히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만 명당 발생률은 평균 54.4로 전주(63.3)보다 감소했지만 유치원(124.9)은 전주(51.3)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 중인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의 경우 계속 등교하는 경우가 많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감염경로는 가족감염(26.3%), 교내감염(21.1%), 교외감염(11.5%) 순으로 교내감염(1026명) 비율이 전주 대비 12.2%p나 증가했다.
 
교육청은 올해 약 31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28개 주요 과제, 44개 세부 실천 사업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학습결손 회복'에 역점을 두고 지난해 예산의 약 3배인 528억 원을 투입해 교육회복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의 종류도 점프업, 키다리샘 외에 학생 자기주도형 독서 프로그램인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랜선 야학, 서울형 독서기반프로젝트 수업 등으로 확대하고, 학교(중3, 고2)가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역량 중심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진단 활동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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