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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월도 어려운 물가 여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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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와 개인서비스 등 하방경직성 강한 분야로 물가상방압력 확산"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열렸다. 기재부 제공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열렸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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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6%를 나타내며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달에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1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월에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물가상방압력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에서 내구재와 개인서비스 등 하방경직성이 강한 즉, 한번 가격이 오르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분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의 높은 하방경직성을 고려하면 한층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물가 안정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기재부와 농식품부 합동 가공식품·외식업체 간담회 등 업계 소통을 강화해 가격 인상 자제 및 시기 분산 등을 지속 요청할 계획이다.

또, 업계 애로 사항을 청취해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예산과 세제 지원 및 규제 개선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는 죽과 김밥, 햄버거, 치킨 등 12개 외식 품목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위 업체의 대표 메뉴 가격이 매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달부터 매달 1회 배달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특히, 정부는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기반한 가격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감시하고, 혐의 확인 시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7일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등 이유로 제조·유통업체 8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50억 원을 부과하고 2개사를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석유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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