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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만배가 민주당 측에 건넸다는 2+1억 특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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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진술 나왔지만 석 달 지난 현재까지도 수사 지지부진"
"검찰의 뭉개기 아니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11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에서 본회의 시작에 앞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11일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에서 본회의 시작에 앞서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검찰이 대장동 특혜 개발로 지목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출신 전 의원에게 각각 2억원,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의힘이 특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16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이를 진술한 시점은 이미 지난해 11월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검찰은 3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김씨가 민주당 A의원에 돈을 전달한 통로로 알려진) 이모 보좌관 등에 대한 대면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수사 대상으로 오르는 상황이 되니 검찰에서 봐주기, 뭉개기 수사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남 변호사로부터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김만배씨를 통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 A 의원 측에 2억 원을, 같은 당 출신 B 전 의원 요구로 모 종교단체에 1억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0월 남 변호사의 처남이 민주당 안민석 의원 비서로 근무했으며, 남 변호사와 일면식도 없다던 안 의원은 남 변호사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며 "'민주당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명확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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