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6일 전주역 앞 마중길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용완 기자전북을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의 공약은 많아도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은 "전북의 변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16일 전주역 앞 마중길 광장 유세에서 "수십 년 간 특정 정당이 지역 독점 정치를 해왔는데 전북 경제가 좋아졌냐?"며 반문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선거 전문 정당'으로 몰아세우면서 "선거 때만 되면 예쁜 옷을 입고 과자도 들고 나타나서 이것 저것 준다고 했는데 수십 년간 달라졌냐?"며 전북 낙후의 원인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자신은 "전북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전북의 미래를 확실히 준비하고 전북의 변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의 지지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새만금을 국제도시로 키워 전 세계 기업인이 돈을 싸들고 투자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는 서울 다음가는 제2의 금융도시, 새만금과 전북산업에 확실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주장하면서 "완주 수소특화도시, 이것으로 되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망을 촘촘히 깔아서 전북이 대한민국 모든 도시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교통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여기에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북에 만들겠다"면서 '국립스포츠 종합훈련원 설립'을 제시했다.
윤석열 후보는 남원 만인의총과 동학혁명을 거론하면서 "위기에서 국가를 위해 일어난 곳이 전북"이라며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부흥의 대한민국을 새 역사를 만들어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12일 '열정열차'를 이용해 전주와 남원 등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전북을 찾는 등 전북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전북지역 득표율 목표를 25%로 상향했으며 역대 17대 대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9% 그리고 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3.2%의 전북지역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