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헬멧 벗은 윤성빈 "올림픽 준비가 안 됐어요"[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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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연합뉴스윤성빈. 연합뉴스윤성빈(강원도청)의 트레이드 마크는 '아이언맨' 헬멧이다.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검은색 헬멧을 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이었다. IOC는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한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홈이었기에 IOC 규정을 탄력 적용해 예외적으로 '아이언맨' 헬멧을 쓸 수 있었다.

'아이언맨' 헬멧을 벗은 윤성빈의 성적은 아쉬웠다. 베이징에 오기 전부터 "냉정하게 봤을 때 지금 성적으로는 사실상 메달이 힘들다"고 말했지만, 아쉬움은 감출 수 없었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 2차 시기에서 합계 2분02초43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2분00초33 선두 크리스토퍼 그로티어(독일)와 격차는 2초10이다. 11일 3, 4차 시기가 남았지만, 격차가 크다.

윤성빈은 올림픽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훈련 때와 비교하면) 정말 좋지 않았다. 실수가 많았고, 속력이 점점 줄었다. 내일 더 나아지길 바랄 뿐"이라면서 "어려운 트랙은 아니다. 다만 기술이 필요했다. 까다로운 곡선이 조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의 압박감은) 없었다. 예상했다. 올림픽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즐기지 못했다. 조금 피곤하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조금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바로 올림픽으로 와 조금 피곤하고, 지루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합계 2분02초22 전체 10위로 1, 2차 시기를 마쳤다.

윤성빈은 후배를 응원했다. 윤성빈은 "정말 잘할 수 있는 선수다. 잘하길 바란다"면서 "나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정승기가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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